임명안 단독처리 후폭풍으로 국회가 개점휴업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안 처리를 놓고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단독 심사 의지를 밝혔고, 민주당은 예산안까지 날치기하려는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새해 예산안, 정상적인 심사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이어 새해 예산안도 여야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불참 속에 어제(29일) 이어 오늘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단독 개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예결위원장인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예산안 법정처리기한인 다음 주 월요일(2일)에도 민주당이 심사를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심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도 인내의 한계점에 와 있다면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할 일은 민생과 안보 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임명안에 이어 예산안도 날치기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종박 친위대의 쿠데타적 국회 폭거에 이어 단독 예결위 운영을 하고 있는 종박 정당의 가증스러운 국민 기만 쇼에 혐오감과 함께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주말 이틀 동안 예산안 관련 정책간담회를 열고, 월요일부터는 정책의총과 상임위 자체 토의를 통해 자체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어제(29일) 있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차기 대권 도전 언급에 대해 권력에 집착하기 전에 사초 실종 등에 대해 정치인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