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여야는 특위 설치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다만 세부사항에서 도저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어떤 부분인지 김천홍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여야는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먼저 국정원 개혁특위에 대한 입법권 부여 여부와 위원장 선임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특위에서 논의된 사항에 법적인 구속력을 줘야 한다며 입법권을 부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입법권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럴 경우 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에 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특위에 입법권도 줘야 하고, 위원장직 역시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시점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 설치할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특검입니다.
특위에 대해서는 세부사항만 이견을 보였지만, 특검에 대해서는 계속 평행선만 긋고
새누리당은 특검 자체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특검 카드를 접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일괄타결 방침을 가진 만큼, 마지막 변수는 역시 특검이 될 공산이 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