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안보당국은 노동당 행정부 내 장 부장 핵심 측근들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고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신들도 일제히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 뉴스를 긴급 보도했다.
영국 BBC는 한국 언론들이 국정원을 인용해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사실상 2인자였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부의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이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는 핵심 후견 세력이었다며 2011년 이후 그가 김정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AFP통신은 북한의 실세가 축출됐으며 축출된 이유로 권력 다툼에서 밀려났을 가능성과 측근 비리 혐의 등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북한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던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이 처형되고 그는 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실각이 사실이라면 2011년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권력 지형이 가장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온라인 톱기사로 "북한 김정은의 숙부 장성택이 실각했다는 보도가 한국에서 나왔다"며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국영 라디오 방송인 보이스 오브 러시아도 한국 매체를 인용해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2인자였던 장성택이 실각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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