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일본판 NSC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중국의 잇따른 방공식별구역 공격에 예정보다 빨리 움직인 건데, 첫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애초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이었던 일본판 NSC, 국가 안전보장 회의.
아베 총리는 어제(4일) 국가안보 문제의 사령탑이 될 NSC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일본은 2차대전 패전 이후 전쟁을 할 권리를 포기하면서 그동안 NSC를 두지 않았지만,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자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우리는 일본판 NSC를 출범시켰습니다. 이것은 일본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NSC의 핵심은 아베 총리와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 등으로 구성된 '4인 각료회의'.
상설기구인 이 회의에서 외교 안보정책의 기본 방침이 결정됩니다.
첫 회의에는 이들 4인뿐 아니라 아소 부총리까지 참석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된 국가안보전략 등도
한편, 방공식별구역을 둔 중국과 일본의 행보와 함께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영해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방공식별구역 확장을 결정한 정부는 바이든 부통령이 방한한 이후인 주말쯤 그 확장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