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성 발언이 파문이 일자 야당 비례대표 초선의원들의 입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도 넘은 수위의 발언들을 놓고 국회의원의 자질문제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년비례로 원내에 입성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 소원으로 이명박 대통령 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해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선 6.25에 참전했던 백선엽 장군을 민족 반역자로 표현해 막말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임수경 의원은 탈북자를 향해 변절자라고 한 말이 알려져 공개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임수경 / 민주당 의원 (지난해 6월 4일)
- "이번 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을 더욱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는 듯한 친북성향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종북 논란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초선 비례대표들의 언행에 국민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규상 / 서울 여의도동
- "국회의원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두고 국민이 우려 내지는 화를 내는 입장이라고…."
▶ 인터뷰 : 안옥이 / 서울 개화동
- "좀 의아했어요. 젊은 사람(의원)들은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일각에서는 전문가나 소외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는커녕 막말 정치인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재의 비례대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