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성택의 처형 이후 부인 김경희는 어떻게 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또, 장성택의 보호 아래 외국을 떠돌던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 다음 제거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희는 지난 9월 초 공식석상에 나타난 이후 이후 석 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김경희는 남편이 처형됐지만, 경공업부장과 당비서 등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사형과 건강의 악화로 권력 핵심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정은의 형 정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
중국 당국의 경호를 받으며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장성택에 대한 갑작스런 사형 집행은 김정남과 손을 잡고 쿠데타를 시도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김정남의 앞날도 '바람 앞 촛불' 같은 신세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강성산 전 북한 총리 사위
- "자기를 밀어내고 김정남이하고 음모를 꾸미지 않나, 이렇게 오판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정남은 해외를 전전할 때 자금을 지원받는 등 고모부 장성택의 비호 아래 성장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유럽 등으로 망명을 시도할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