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주석단에 나타난 당의 실세들을 정리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주요 인사들은 김정은의 오른쪽에 있습니다.
김정은의 바로 옆자리에는 북한의 공식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앉았습니다.
북한의 형식상 국가수반인데요.
지난해 1주기 추모대회와 같이 관례적인 좌석 배치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인물이 추모대회 사회를 본 김기남 노동당 비서입니다.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데요.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단장으로 서울을 찾은 바 있습니다.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김정은이 장성택의 숙청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삼지연 회동'에도 참석했었는데요.
전문성을 갖춘 인사여서 숙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장성택 라인'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때 망명설이 돌았던 문경덕과 로두철도 주석단에 올라, 고위급 숙청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긴 것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은 1인 독재를 보좌할 군과 당의 대표적인 실세들, 1년 뒤에는 어떤 인물이 새롭게 등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