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국회는 정치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기력했습니다.
대선 1년을 맞은 지금 여야는 여전히 타협은 없고 정쟁만 남았다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 승리 1년을 맞은 새누리당의 키워드는 '성찰'이었습니다.
먼저 지난 1년간 승리에 도취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긴장감을 느끼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이거 하나는 집권 1년차에 잘했다'라고 할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이 있겠느냐."
또, 올 한해 정치는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성찰하자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국민은 정치불신의 책임을 결국은 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여당에 묻게 될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권을 비판하는 것으로 대선 패배의 아픔을 씻으려 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 파괴, 공약 파기, 민생 파탄이라는 '3파 정권'의 오명만 남았습니다."
더불어 1년 동안 괴롭혔던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털고 가자며 특검 도입을 재차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민주당 최고위원
- "대자보로 마음을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된 국민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을 특검으로 줘야 합니다."
1년 전 대선이라는 큰 정치 이벤트로 격돌했던 새누리당과 민주당.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1년이 흐른 지금 승자의 여유도 패자의 아픔도 빨리 씻고 정쟁이 아닌 타협의 정치를 보여달라는 주문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