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1년 때 지지율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대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에서 60% 후반까지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당선인 시절인 올해 1월 셋째 주에는 지지율 55%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정부 출범 직후인 3월 넷째 주에는 41%까지 하락했습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등 고위직 인사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인사 부실검증 논란이 커졌던 때입니다.
하지만,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지지율 50%를 회복한 뒤 중국 순방을 마치고 나선 60%를 돌파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8월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들어가며 다시 50% 후반대로 주춤했지만, G20 정상회의 참석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태가 벌어진 9월 초에는 67%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인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4%로 나타났습니다.
외교정책에 대해 66%가 ‘잘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복지정책과 교육정책은 각각 36%와 26%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1년 때의 22%와 이명박 대통령의 32%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그만큼 지지율 변동폭도 전직 두 대통령보다 작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