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으로 우리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열고 있습니다.
북측이 먼저 제안한 회의인만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는 최근 북한의 내부 사정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4차 회의는 절차상의 문제로 1시간 늦은 11시부터 오전 전체회의가 시작됐습니다.
3개월 만에 다시 열린 공동위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3통 문제와 출입체류 등 제도 개선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9월 공단 재가동 이후의 남북 간 합의사항의 이행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이 대표로 나섰습니다.
개성공단을 기획했던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한 때 정상화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통일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회의를 북한이 먼저 제안한 것도 내부 문제와 외부 경제 협력은 분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잠시후에는 G20 서울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기반시설과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