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를 채택하는 모임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0일 "김정은 원수님께 충정을 맹세하는 결의 편지 채택 모임들이 성(省) 중앙기관과 각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대학, 전문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장성택 숙청'을 결정했던 노동당의 보도문을 전달하고 토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택 숙청과 관련해 토론자들은 "우리당의 강화와 주체혁명 수행을 위한 역사적 이정표"라며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경대의 혈통, 백두의 혈통인 원수님(김 위원장)의 사상과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는 장성택 숙청 이후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고 김 위원장
북한 노동신문 역시 김 위원장을 우상화하는 노래를 연일 소개하고 있으며 장성택 숙청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강조하는 시가 소개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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