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줄세우기' 논란

한나라당 대선후보들과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내년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는데, 당내 '줄세우기'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까지.

당내 대선후보들과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실상 내년 대선 승리와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자리.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더 노력해서 많은 지지 받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도록 힘을 모으자."

하지만 논란은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줄세우기로 모아졌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의원과 대의원 줄세우기를 중단하라며 이명박 전 시장측을 정면으로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문제의 최고위원은 먼저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특정주자의 참모장 역할을 내놓고 하든지 최고위원을 하든지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손 전 지사가 언급한 인물은 이 전 시장과 가까운 이재오 최고위원.

손 전 지사는 이런 줄세우기가 국회의원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며 대선에서 과연 승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해 안심해도 되고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당이 잘 할 것이다. 후보들이 양심도 갖고 있고.."

당초 단합과 당내 공정경선, 경선 승복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치열한 경선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