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공직자 복무기강을 특별합니다.
연말을 맞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고 북한 정세 급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직자들의 비상대비태세에 대한 특별점검이 오늘(2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한의 내부 정세가 불안한 만큼 정부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남북 관계의 긴장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국제정세라든지, 이런 면에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
우선 근무시간 중에 무단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허위로 출장을 가는 행위, 담당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복무규정 위반 행위가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이 있는 전기와 가스, 석유, 전산, 통신망 등 기반시설에 대한 경비와 관리 실태도 암행 감찰이 이뤄집니다.
금품이나 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 관행적이고 고질적인 비리가 발생해온 건설과 환경 분야도 중점 감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무조정실은 공직복무관리관실의 암행감찰과 함께 각 부처도 자체 감찰에 나설 것이라며 일단 1월 말까지 진행한 뒤 지속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선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