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제(29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년을 맞아 대규모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어수선한 군부 다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연일 김정은 유일 체제를 강조하는 가운데 일본의 한 통신은 최근 장성택 측근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의 주변 인물들이 자살했다"
일본 통신사인 지지통신은 북한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의 측근이 최근 장성택 주변 인물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찰에 나선 김정은의 지시에 대해 장성택의 측근들이 자금 제약 등을 이유로 실행하지 않자 이를 김정은에 대한 방해 행위로 본 겁니다.
때문에 장성택의 숙청 과정에서 처형 등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자살한 사람이 많다는 정보가 평양에서 나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중앙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처형 이후 사상 처음으로 군 수산부문 열성자 회의와 초병대회를 열고 군부 말단까지 동지라고 칭하며 충성심을 강조했습니다.
장성택 숙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내부단속을 우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유일 체제 공고화 작업에 열을 올리는 북한.
모레 있을 신년사에 김정은이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