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간 출장 정보를 공유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인데, 예산과 사이트 관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않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외교통상부가 개설한 고위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정보 사이트입니다.
입법 행정 사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해외 출장 사실과 대략적인 활동내역이 들어 있습니다.
또 실무급 공무원들의 출장과 해외연수 보고서, 외국인사들의 방한기록 등도 담겨있습니다.
외교부는 사이트가 가동되면 공무원들끼리 해외 출장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들이 고위 공직자들의 출장기록을 파악할 수 있어 일종의 '외유성 출장'과 '중복 출장'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상욱 / 기자
-"그러나 내용이 아직 부실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트를 공개하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외교부가 국회나 정부부처로부터 출장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정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료가 정확하지 않거나 누락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년동안 준비해 선보였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앞으로 개선작업을 거쳐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출장정보를 알려야할 의무도 없고, 정보 공개 범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일부에서는 외교부가 최근 대통령에게 사이트 개설을 보고한 상황에서 마냥 늦출 수도 없다는 판단으로 사이트 오픈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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