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1급 공무원의 사표 제출과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에 이어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청와대는 개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단 불붙은 개각설이 쉽게 잠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행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로, 먼저 나간 이혜진 법무 비서관, 정영순 여성가족 비서관까지 청와대에는 비서관급 공석만 3곳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국무총리실의 1급 고위직 10명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2년차 '물갈이' 인사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흘러나오던 개각설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철도 파업 과정에서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비롯해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오석 부총리 등 경제팀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 각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적 평가가 기본 토대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개각설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권 2년 차를 맞은 분위기 쇄신과, 공기업 개혁 등의 새로운 동력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