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를 비롯한 서북 도서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된 스파이크 미사일의 위력이 더욱 증가합니다.
내년부터는 헬기에도 탑재돼 북한의 해안포는 물론 우리 바다를 침범한 적 고속정이나 함정까지도 공격하게 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연평도 등 우리의 서북 도서 방어를 위해 실전 배치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입니다.
미리 입력된 적 해안포 기지의 좌표를 찾아가 타격하는 것은 물론, 탄두에 부착된 카메라가 전송하는 영상을 보면서 표적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동굴 진지 깊숙이 숨어 있는 북한의 해안포나 산 뒤쪽에 있는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천적' 무기입니다.
내년부터는 이 스파이크 미사일의 위력이 한층 더 증가합니다.
모두 8대가 도입될 다목적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에 스파이크 미사일이 탑재되기 때문입니다.
표적에 더 가까이 근접해 발사할 수 있어 타격 능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좀 더 멀리, 목표물을 좀 더 정확하게 식별한 후 공격할 수 있는…. 공격의 폭이 넓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안포뿐만 아니라 북한 고속정이나 함정, 특수부대를 태우고 기습 침투하는 공기부양정을 해상에서 파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다양한 기습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의 전력 증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