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은 취임 후 316일 만에 처음 이뤄졌습니다.
70분이 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불통'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국회의 정부 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 이후 단 한 번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불통' 논란과 함께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새해 들어 박 대통령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신년인사회에 초청해 쓴 소리를 담담하게 듣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SYNC : 박근혜 대통령 (신년인사회, 지난 3일)
-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박 대통령은 소통의 원칙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대통령
-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이라도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협하는 것이 소통이냐, 그건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현장은 물론 국민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대통령
- "그것(민원)을 하나하나 해결해서 답을 해드리고 저도 그것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