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신년 구상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받았는데요.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은미 기자! 박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역시 신년 구상은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첫째로는 비정상화의 정상화 개혁, 두번째는 창조경제를 통한 혁신 경제.
세번째는 내수 활성화를 통한 균형있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예상했던 대로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은 공공부문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역대 정부가 실패한 전철을 되풀이해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면서 철도개혁을 시작으로 공공부문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7개 시도에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설치하고,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단을 발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수 활성화입니다.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와 교육 관광 등 5대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과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투자 관련 규제는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를 위해 규제총량제를 도입하고,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부문 외에 남북관계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 시대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대화의 틀을 잘 만들어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언급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죠?
【 기자 】
네, 통일은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3가지를 들었는데요.
국제 공조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고,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를 통해 남북 동질성 회복을 꾀한다는 겁니다.
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자와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먼저,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에 대해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소모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소모적 논쟁을 접고 함께 미래로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에 대해서는 "재판중인 사안"이라며 "언급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증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박 대통령은 "증세를 말하기 전에 비과세 감면 등 조세제도를 정비하고, 낭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불통 논란과 관련해 "지적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소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을 불통이라고 하는건 옳지 않다"며, 현장 방문 등의 자신만의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
끊이지 않는 개각설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내각이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재차 일본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