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야권에서는 한마디로 '달라진 게 뭐냐'는 반응입니다.
지난해 여야 대치의 원인이었던 국가기관 정치개입 문제와 민생공약 후퇴 등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마치 한 편의 각본을 본 듯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
- "기자회견장이 쌍방향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일방적인 국정홍보의 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기존 정책의 재탕이며, 통일시대 기반 구축 부분도 남북관계 정상화의 구체안이 빠져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정원 불법댓글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 거부와 정부 개각에 대한 안이한 태도, 최근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사회적대타협위원회 설치를 거부한 점 등에 대해 "유감" 표명이 줄을 이었습니다.
정의당은 역사 편향 교과서에 대해 "이념적 편향이 있어선 안 된다"는 박 대통령의 언급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변인
- "왜곡 편향 교과서에 대한 교육현장과 국민의 반발을 이념 논쟁으로 몰아붙이면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 역시 "민생 공약에 대한 설명과 사회적 대화 의지 등이 보이지 않았다"며 회견 내용을 조목별로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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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