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또다시 평양을 찾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자주 북한을 찾는 걸까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거구의 흑인들이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한 사람이 보입니다.
바로 데니스 로드먼입니다.
로드먼이 평양 땅을 밟은 건 벌써 네 번째.
이번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31번째 생일을 맞아 친선경기차 북한을 찾은 겁니다.
"계속된 방북으로 살해위협까지 받았다"던 로드먼이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북한 체제와 김정은에 대해 찬사를 늘어놨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사람들에게 북한이 나쁜 나라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원수님(김정은)은 북한을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 같은 로드먼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데이비드 스턴 미국 프로농구 총재는 "스포츠가 많은 경우 문화장벽 해소에 도움을 주지만, 로드먼의 방북은 그런 사례가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AP통신도 "로드먼과 동행한 6명의 전직 NBA 선수들이 대부분 파산 상태이거나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럼에도,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로드먼이 김정은을 만난다면, 장성택 숙청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을 만난 외국 인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