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야당의 틀린 얘기도 대통령이 직접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 좌장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자세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8일) 부산·경남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이나 야권과 별로 소통한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설사 틀린 얘기를 해도, 대통령이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야, 정국이 안정된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김 의원의 날 선 비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부와 여당에게도 향했습니다.
새누리당에는 자율적 의사결정이나 아이디어가 없어 보인다는 질문에 사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철도 파업 사태를 놓고, 원칙주의와 강경 일변도로 대응한 정부의 태도도 불법 파업 여부를 떠나 철도노조도 국민이라며, 정부가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적 하나하나는 맞는 말이지만, 김무성 의원이 그동안 당내 실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린 만큼 대놓고 날린 직격탄의 후폭풍이 어떻게 나타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