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민영화다, 개헌 논의다 해서,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시끄럽습니다.
여기에, 여야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불러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 네, 국회입니다.)
여야 신년 기자회견 일정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여야 대표가 다음 주 초 하루 차이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정국 구상을 밝히는데, 사실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
여당은 대통령을 보조해, 국정 운영의 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한다면, 야당은 정쟁의 화두를 던져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자리로 삼기 때문입니다.
먼저 기자회견을 하는 건, 민주당 김한길 대표인데 오는 13일 의원회관에서 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 가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안철수 신당 등의 이슈에 묻혀 존재감이 떨어지는 민주당의 위상을 높이고,
박 대통령을 상대로는 경제 민주화와 대선 공약 이행을 주장하며, 소통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의 규제 완화에 맞춰, 최근 논란이 되는 철도와 의료 민영화에 대해 분명한 반대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는 14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앞서 박 대통령이 밝힌 국정 운영 방향에 힘을 싣을 계획입니다.
먼저 박 대통령이 내세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공공기관 개혁과 내수 활성화, 창조 경제 구축 등을 실현하는 입법에 힘쓰겠다고 밝힐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할것으로 예상됩니다.
황 대표는 또 정치보다는 민생에 주력하는 올 한해를 약속하는 한편, 박 대통령이 밝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공식 참여에 대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