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파와 사수파 간 갈등에 신당파 내의 노선·정책 갈등까지 겹쳐 열린우리당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정기자가 보도합니다.
염동연의원에 이어 이계안 의원까지 선도탈당론에 동참했습니다.
이 의원은 현재의 열린우리당에는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탈당론 진압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긴급한 당내 현안에 대한 토론을 해 나가는 한편 평화개혁의 미래 준비에 대해 박차를 가하는 새해 1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상황으로는 실제로 대규모의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입니다.
인터뷰 : 양형일 / 열린우리당 의원(신당파)
-"염동연 의원이 행동한다면 함께 할 수 있을지 그건 예측하기 대단히 어렵고, 그 수가... 글쎄요."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당헌·당규 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첫 번째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 결정에 따라 2월 전당대회가 어렵게 될 경우 선도탈당론이 힘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내 정책 갈등도 당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분양원가 공개를 포함한 부동산 정책이나 출자총액제한제와 같은 민감한 사한에 대한 노선 간 갈등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 김근태·정동영 두 최대주주의 2선 후퇴론을 어떻게 풀어가느냐도 관심 사항입니다.
인터뷰 : 박병석 / 열린우리당 의원
-"진정한 지도자라면 이럴 때 자기 희생을 전제로 한 결단을 해야만 당의 진로가 보일 것이라는 진정성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시길 바란다."
윤석정 / 기자
-"신당파와 사수파, 또 신당파 내의 정책과 노선 갈등이 겹치면서 열린우리당의 4분5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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