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심은 역시 서울시장입니다.
먼저, 서울 탈환을 노리는 새누리당에서는 정작 뚜렷한 후보는 떠오르지 않고 '설'만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거론된 후보만 벌써 10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복잡한 새누리당의 사정, 김천홍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애초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는 7선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고사의 뜻을 밝혔고, 김 전 총리는 훌쩍 미국으로 떠나버렸습니다.
홍문종 사무총장이 정초부터 '중진 책임론'을 펼쳤지만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5일)
- "당이 꼭 필요로 하는 후보들께서는 개인적인 야망이나 정치적 플랜을 뒤로 하시고…."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진 다른 후보군들의 반발만 산 가운데, 현재까지 거론된 인물만 열 명이 훌쩍 넘습니다.
오죽 인물난이 심했으면, 최근에는 김성태 의원이 손석희 JTBC 사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선거와 관계없는 자리였다"고 잘라 말했지만, 사실상 새누리당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나가라는 사람은 안 나가겠다고 버티고, 나가고 싶다는 사람은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런데 확실한 카드는 보이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