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문재인 후보 모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앞다퉈 왜 공약했을까요 ?
그 이유를 김태일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2012년 11월 새누리당 대선후보 당시
- "기초자치단체의 장과 의원의 정당공천을 폐지하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2012년 10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당시
-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이른바 안철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카드로 정치 쇄신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 안에는 공교롭게도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 폐지가 모두 들어 있었고 위헌 논란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위헌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특히 수도권 기초단체장 다수를 민주당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 당적으로 후보를 꼭 내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율을 꺾으려면 4년간 지역에서 닦아온 기반을 토대로 인물론을 내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은 공약을 뒤집을 수밖에 없고, 민주당은 공약을 실천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 "여야가 솔직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고 대안 마련에 집중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당 대변인
- "반드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선거 승리를 위한 각 당의 당리당략에 지방선거 룰 개정 작업은 첩첩산중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