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은 금품을 노린 소규모 민병대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한 관장의 신변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석방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어제(20일) 납치된 한석우 관장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피랍된 분이 안전하다는 점은 확인했습니다. 속히,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확인 시점이나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와 납치 세력 사이에 직간접적인 접촉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납치 배경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정치적 목적의 테러로 예단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금품을 노린 납치일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현지 소식통도 소규모 민병대가 돈을 목적으로 한 관장을 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몸값을 둘러싼 물밑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트라 본사 임원이 이미 어제 리비아로 급파된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접촉이 시작되면 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정부는 리비아 내 비공식 조직은 물론 과거 리비아에서 납치를 경험한 국가나 인접국에서도 협조를 받는 등 조기 송환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