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하기로했다.
22일 양측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오는 24일 낮에 만나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공약 백지화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별도로 회동을 갖는 것은 김 대표가 지난해 5·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안 의원이 '3월 신당 창당'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가 안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으며 안 의원도 이를 수락해 성사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을 번복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문제를 포함해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보자는데 뜻을 같이 했으나 안 의원의 23일 전남 목포 방문 일정 등으로 인해 24일로 회동 날짜가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을 가능케한 문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방선거를 앞둔 양측의 선거 연대 문제도
한편 그간 안 의원측은 "연대는 없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으나 김 대표는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경쟁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은 안 된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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