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석우 무역관장의 근무지인 리비아 트리폴리무역관을 존속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트라는 한 무역관장이 19일(현지시간) 괴한에 의해 납치된 뒤 트리폴리무역관을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피랍 사건으로 한 관장 후임자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고 설사 후보자를 찾는다해도 현지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다수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데다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및 수출 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무역관을 유지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해외 무역관의 경우 한번 폐쇄하면 차후 필요에 의해 재개관을 추진할 때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점도 감안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역관 폐쇄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존치하는 것으로 전제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아에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약 20여
코트라는 일단 이번 사태를 완전히 수습한 뒤 한 무역관장의 의견을 토대로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