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벌써 지방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3선 연임을 앞둔 광역단체장 5명 중 4명이 이번에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는 겁니다.
한 번 더 할 수 있는데, 굳이 그만두겠다는 이유를 김준형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서 마지막 세 번째 연임을 눈앞에 둔 광역단체장은 모두 5명입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완주 전북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김범일 대구시장이 그 대상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1명뿐, 나머지는 전부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일단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김문수 지사는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히면서 당의 요청을 뿌리친 경우입니다.
대권 준비를 위해서는 당내 세력 넓히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재보선을 통해 국회로 다시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단체장들의 경우, 출마 뜻을 밝힌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거나 오랜 근무로 인한 개인 피로도가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당내의 목소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구태의연한 지방 정치를 개혁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3선 연임을 앞둔 지자체장들의 불출마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