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민심을 확인한 정치권, 이제 6월 지방선거 본격 준비에 나섭니다.
당장 모레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120일간의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되는데, 무엇보다 16년 만에 치러지는 3자 구도가 가져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는 모레부터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에 천만 원의 기탁금을 내고 예비 후보로 등록하면, 당장 예비후보 현수막을 달 수 있으며, 선거운동용 명함과 문자 메시지 등을 뿌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6월 지방선거가 본격 막이 오르게 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여야 구도에서 안철수 신당이 가세하면서 16년 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집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기존의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에게는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의 시험대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력한 공격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민주당은 단합된 힘으로 승리해 수권정당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민주당이) 어떻게든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
이런 가운데 기성 정치와 정면승부를 시작한 안철수 신당은 오는 17일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 발기인 대회를 계기로, 본격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