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업무보고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정부가 스스로 매긴 국정과제 점수도 공개됐습니다.
안보와 외교 분야는 합격점이지만, 경제 분야는 낙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5월, 경제와 복지, 문화, 국방과 외교 분야 등에서 국정과제 140개를 선정했습니다.
140개 국정과제가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 국무조정실이 평가해보니 전체 성적은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140개 국정과제 성과를 우수와 보통, 미흡으로 분류했습니다.
우수 등급은 29개, 보통은 84개, 미흡이 27개였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국무조정실장
- "일부 과제는 성과를 실현했습니다만, 일부 과제는 입법지연, 부처 협업 미흡 등으로 성과 창출에 다소 한계가 있었습니다."
국방과 외교 분야 과제 가운데 40%가 우수 등급으로 집권 1년 만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제 과제는 42개 가운데 6개, 14%만 우수 등급에 들어가 낙제 수준이었습니다.
부처별 평가에서도 국방부와 외교부가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보통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7점 만점에 4.5점, 100점 기준으로 계산하면 60점대
노인과 여성들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고, 청년과 중소기업인들은 낮은 점수를 줘 정책에 대한 체감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이번 평가는 사실상 부처별 성적표인 만큼 평가가 개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