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업무보고에서 정부 부처에 진돗개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규제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진돗개 정신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무슨 이야기일까요?
김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 부처별 업무보고가 국무조정실과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진행됐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역대 정권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140개 국정과제 추진 결과에 대한 성적표를 박 대통령에 보고했습니다.
140개 국정과제 중 우수로 평가된 과제는 29개였고, 미흡은 27개로 나타났습니다.
외교·안보 영역에 속하는 평화통일 기반 구축 국정과제 41%가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 분야는 14%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미흡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 모두 발언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철폐를 무려 28번이나 언급하며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규제 개혁 이거는 우리 정부에서 올해는 꿈속에서 꿈까지 꿀 정도로 생각을 하고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에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 관련 목소리를 취합해 반영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와 관련해서도 진돗개 비유를 들며 끝까지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박근혜 / 대통령
- "(진돗개는) 한 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고 해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부처별 업무보고는 오는 24일까지 모두 9차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