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로 보수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모레(11일) 우리 기업이 이 프로젝트의 현장실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새로운 활로가 될지 관심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기업이 모레(11일)부터 북한 나진 지역을 방문합니다.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로 보수 사업의 현장 실사를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실사를 위한 국내 기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현장실사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체결한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양해각서에 따른 것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2008년부터 하산과 나진을 잇는 54km 구간의 철로 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여기에 코레일과 포스코, 현대상선 등 3개 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의 러시아 지분 중 34%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 등 기업 관계자 18명으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은 사흘간 나진 지역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 사업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나진·하산 SOC 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다만, 이번 조치가 성과를 나타내려면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