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설 연휴가 지난 직후인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지방선거의 격전지가 될 서울과 경기도, 인천의 후보 지지율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 대결을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 중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접전입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큰 영향을 끼칠 새누리당 지지층만의 지지도에서는 정 의원이 격차를 벌렸습니다.
야권 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압도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민들은 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을 더 많이 선택했지만, 막상 후보들 중에서는 민주당의 박원순 현 시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후보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후보 간 대결에서의 지지도는 달라진 겁니다.
안철수신당이 후보를 내 야권표가 나뉘는 3자대결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야 양자 대결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새누리당이 경선 흥행몰이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과 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서울 19세 이상 성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