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시끄럽습니다.
특검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이 절정에 달하고 있고, 여기에 일부 의원들은 모임까지 만들어 지도부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두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4자회담을 다시 열어서 이 문제에(특검)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하고…."
이런 민주당 지도부의 강경한 목소리에는 특검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특검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가 계속되면서 지도부의 선택은 오로지 특검 하나에만 쏠리는 겁니다.
여기에 당내 정치행동 모임까지 결성돼 지도부로서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 모임은 지도부와의 정면충돌까지도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민주당 의원
- "(모임에서) 구속력 있는 결정을 한다면 일관된 태도를 가지고 입장도 밝히고 실천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들은 오는 목요일 특검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지방선거 등 현안이 특검에 발목 잡히고 이로 인한 내분까지 겹치며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