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북한의 대화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진정성을 파악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공조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김지훈 기자, 우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월 방한이 확정됐다구요?
【 답변 】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4월 아시아 순방 때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 일본을 방문한 뒤 곧바로 한국을 방문해 1박 2일간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두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는데요.
우리나라를 방문국에서 제외하면 한미 동맹이 흔들린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북한에 줄 수 있다는 점과 과거사 왜곡 문제로 빚어진 한일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리 주장을 미국 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4월 방한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전적인 핵프로그램은 중요한 안보 이슈라며 한미 공조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의 접견은 원래 45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를 훌쩍 넘겨 100분 동안 진행돼 어제 고위급 접촉에서 파악된 북한의 진정성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케리 장관은 잠시 전부터 이곳 외교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대화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율하고, 일본의 과거사 도발로 악화된 한일 관계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공감대를 넓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