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되면 학교들은 졸업식으로 분주한데요.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유일한 학교에서도 오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유엔군과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들이 손님으로 참석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일한 민간인 거주 지역 대성동 마을.
북한의 체제 선전용 마을인 기정동과의 거리는 불과 1.8km, 북한 국기와 마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긴장감이 흐르던 대성동 마을이 잔치 분위기로 흥겹습니다.
대성동초등학교의 졸업식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헌병들의 경호 속에 주한 미군과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스위스·스웨덴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졸업생 4명에게는 유엔사령부와 스위스·스웨덴 대표가 상을 줬습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육군소장 서형석."
▶ 인터뷰 : 양규빈 / 대성동초등학교 졸업생
- "귀여운 후배들과 우리 친구들과 헤어져서 가장 아쉽고요. 그 다음 두 번째는 중학교 가서 제가 친구 잘 사귀고 대성동초등학교처럼 잘 지낼 수 있을 지…."
각국에서 모인 축하객 80여 명의 격려 속에 졸업식을 마친 졸업생들은 소중한 추억과 큰 꿈을 안고 학교를 떠났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