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선발대가 금강산으로 떠난 뒤, 청와대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어제(14일) 있었던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가 논의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 고위급 접촉 이튿날인 오늘(15일), 청와대에서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NSC 사무처 상설화 이후 세 번째 회의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윤병세·류길재·김관진 장관 등 외교·안보 분야 장관들이 모두 참석했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규현 NSC 사무처장 겸 국가안보실 1차장도 참석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을 주제로 열린 오늘 NSC 상임위는 2시간 5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회의에서는 어제 있었던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에 대한 평가와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브리핑 계획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북한이 한미 군사 훈련 기간에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을 사실상 조건 없이 수용한 것과 관련해, 북측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청와대는 북측이 다음 고위급 접촉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