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금강산에 도착한 선발대는 동선을 확인하며 예행연습을 시작했는데, 마지막 변수는 역시 눈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측 선발대 15명은 금강산 현지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상봉자들이 이용할 동해선 육로가 폭설 때문에 불편은 없을지, 또 금강산 숙소와 면회소는 괜찮은지 살펴본 겁니다.
▶ 인터뷰 : 박 극 / 대한적십자사 과장 (어제)
- "지금 제설작업이 도로공사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줘서 현재로서는 크게 행사진행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또 북측과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한 선발대는 구체적 일정을 조율한 뒤, 상봉 예행연습에 들어갑니다.
상봉 대상자는 우리 쪽 84명, 북한 측 88명이며,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은 남측 신청자들이 북한의 가족을, 23일부터 열릴 2차 상봉에선 북측 신청자들이 남한 가족들을 각각 네 차례씩 만납니다.
하지만, 상봉을 이틀 앞둔 오는 18일 금강산 지역에 폭설이 예보돼 있어 행사가 연기되거나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봉 행사 직전까지 제설 작업을 벌여 반세기를 지나 이뤄지는 혈육들의 만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