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스마트폰 가격 시간·장소마다 몇 배 차이 안 돼"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는 휴대전화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스마트폰 가격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몇 배씩 차이가 나선 안 된다"며 빠른 개선을 지시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최근 업무보고 자리를 통해 안현수 선수 귀화와 염전 노예 사건 등 사회 각 이슈에 대해 문제를 지적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는 휴대전화 보조금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스마트폰을 싸게 사려고 추운 새벽에 수백 미터 줄까지 서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통신사 간의 출혈 경쟁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몇 배씩 차이가 나는 상황을 지적한 겁니다.

현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방송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중소 프로그램 제공업체 입지가 좁아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중소프로그램 제공업체의 입지가 좁아져 방송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방송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박 대통령은 지난해 창조경제의 기반과 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치고 국내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