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도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는 한편, 테러의 목적이 무엇인지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 기자 】
정부는 긴급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외교부와 경찰청 관계자 등 4명으로 이뤄진 신속대응팀이 현지로 파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에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주재 우리 대사관의 영사 등 7명이 현지에 급파됐습니다.
이들은 현지 병원에 분산 이송된 우리 국민들을 돕고, 현지 경찰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테러의 배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한국인을 겨냥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폭탄 테러에서 큰 부상 없이 무사한 우리 국민 15명을 가능한 조속히 귀국시킬 방침인데요.
이들은 잠시 전 이스라엘로 이동해 귀국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시나이반도 내륙과 아카바만 연안에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해, 해당 지역을 출입을 금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의 즉각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또, 현지의 성지순례객들에게도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테러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규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국민 탑승 관광버스에 대한 폭탄 테러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유엔 안보리도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