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열린우리당의 탈당 이제 본격화의 신호탄인가요 ?
네, 그럴 조짐이 높아보입니다.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이 방금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임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노선이 한나라당과 차별이 없어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개혁정당을 만들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며 탈당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여당내 정계개편 논란의 와중에 탈당하는 첫 현역의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임 의원은 또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남북관계의 후퇴, 열린우리당의 보수실용주의 노선이 지지자를 배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인해,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 지지할 정당이 없는 국민들께 선택지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노당, 시민사회의 뜻있는 분과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종인 의원의 탈당선언에 앞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늘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탈당을 공헌하거나 실력저지 거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준엄하게 말한다며 일체의 발언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더이상 교란 행위를 한다면 그 자신이 두고두고 엄중한 책임지게될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 자체가 무색하게 임 의원이 바로 탈당선언을 한 것입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임종인 의원의 탈당이후 브리핑에서 당장은 아니겠지만, 임 의원과 몇몇 의원이 모여서 민노당과 통합신당을 만들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천정배 의원과 임종인 의원은 코드가 맞지 않아 같이는 안 갈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개정이 불발되면 지도부가 사퇴하고 전당대회가 불발로 이어져, 당의 대부분 의원들이 진로를 고민할 것이라며 탈당 러시가 이루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팬클럽 창단식에서 어린이들을 사상의 도구화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의 주장인데요.
전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어제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이른바 정통들 출범식에서 어린이들을 이념과 사상의 도구화로 전락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정동영 전 의장이 어제 행사에서 5살부터 12살 어린이들의 합창단을 동원해 국가보안법 철폐 노래를 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70%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반대되는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과는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사실상 대선 출정식인 어제 정동영 전 의장의 팬클럽 출범식은 선동정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히려 정책실패에 대해서 자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형오 원내대표는 최근 열린우리당의 혼란에 대해 본질은 노무현 대통령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나가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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