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시작될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먼저남측 신청자들이 북측 가족을 만난 뒤, 반대로 북측 신청자들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일정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남북 이산가족은 모두 6번의 만남 기회가 주어집니다.
첫 만남은 내일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이뤄집니다.
우리 측 상봉자 83명과 동반가족들이 북측 가족 180명을 단체 상봉한 뒤, 저녁엔 북측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여합니다.
이틀째 오전 9시 개별상봉을 시작으로 공동오찬과 실내상봉을 한 뒤,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9시 '작별상봉'을 갖습니다.
이어 오후 1시 북측 가족의 배웅 속에 버스를 타고 다시 속초로 돌아옵니다.
북측 상봉대상자 88명이 남한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금강산 현지는 막바지 제설 작업과 함께 오늘은 최종 점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 "도로상황, 숙소에서의 난방 등 전기상황, 이런 것들을 모두 포괄적으로 다 준비하고 있고, 지금 현재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조로운 준비 속에, 60년 넘게 기다린 만남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