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상봉단이 금강산으로 출발했죠?
【 기자 】
네, 오늘 이산가족들이 헤어진 가족들과 60여 년 만에 재회합니다.
잠시 전인 오전 8시, 상봉단은 버스를 타고 이곳을 떠났는데요.
동해선 육로를 통해 오후 1시쯤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눈이 내린 도로 상황을 감안해, 원래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1시간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현장에 나와 이산가족들을 배웅했습니다.
어제 오후 이곳에 모인 82명의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와 동반가족 58명은 방북교육을 마치고 설레는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의료진은 밤사이 숙소를 돌며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다시 한번 검진했는데요.
추운 날씨와 긴장감으로 어르신들의 혈압이 전체적으로 높긴 하지만, 건강에 큰 무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만일에 대비해 의료진 12명도 함께 방북합니다.
상봉행사는 오늘부터 엿새간 진행됩니다.
우리 측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는 이번 1차 상봉은 오늘 오후 3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사흘간 열립니다.
뒤이어 사흘 동안 북측 신청자가 우리 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이
1차 상봉에 참여할 북측 가족 178명도 어제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에는 오늘도 최고 7cm의 눈이 예보됐는데요.
통일부는 우리 측 인원 100여 명이 북측 인원과 함께 제설작업을 벌여, 행사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