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북측은 반년만에 남측 인사에게 금지했던 개성 시내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처음으로 휴전선을 넘어 개성공단에 도착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남북 관계와 달리 개성공단의 남북 근로자들 얼굴에는 남북 경제협력의 최선봉에 서있다는 진지함이 엿보입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개성공단의 상징성에 큰 무게를 두며 사업 진행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 "이것은 단순한 공업단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북측도 최근 북미관계 완화를 반영하듯 지난 7월 남측 인사 출입을 금지했던 개성시내를 반년만에 이장관 일행에게 개방했습니다.
이장관은 선죽교와 고려 성균관터 등 개성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부쩍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북측도 최근 경제난 타개를 염두에 둔 듯 개성 공단 진척 속도를 높여줄 것을 이장관에게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주동찬 / 중앙특구개발지도 총국장
- "북과남 남과북 여러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6.15 공동 성명 이름에 맞게 온 겨례가 바라는 공업지구 건설에 효자가 되고 더 빨리 건설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음달 6자회담 재개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 경제 협력 사업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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