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리기로 돼 있던 2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2월 국회 핵심법안인 기초연금안 처리도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2월 국회, 결국 '빈손 국회'로 남는 겁니까?
【 기자 】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을 빚으면서 2월 국회가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 등 '검찰개혁안'을 두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민주당 측에서 법사위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사위는 모든 상임위 안건들이 본회의 직전에 거쳐야 하는 관문이기 때문에 법사위가 열리지 않으면 모든 법안 처리가 불가능해집니다.
법사위 정상화를 위해 어제 여야 간사 간 비공개 회동이 열렸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만약 극적으로 법사위가 정상화된다 해도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노인 기초연금안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65세 이상 노인 소득 하위 70%에게 1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괄적으로 20만 원을 지급할 것을 계속 주장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2월 국회에서 기초연금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기초연금의 7월 지급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 질문 2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오늘 회동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해 김 대표와 회동을 갖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는 이유는 바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안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2012년 당시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을 들어 기초공천 폐지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기초공천 폐지냐 유지냐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는 김한길 대표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안 의원은 김 대표를 만나기에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을 만나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