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지난해 북한에서 체포돼 억류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오늘 평양에서 기자회견 형식을 갖고 자신의 행동을 사죄한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욱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신원이 확인된 거죠?
【 기자 】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오늘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반국가 범죄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을 통해 성경과 교리, 교육용 영상 등 종교 관련 자료를 가지고 평양으로 가다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국정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선교활동 과정에서 북한 최고 지도부의 존엄을 훼손한 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하면서, 가족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려고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초 남측 정보원의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측의 신원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또, 억류된 우리 국민이 선교사 김정욱 씨라는 점은 가족과 관계자를 통해 전해져 왔지만,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