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새로 만들기로 한 신당은 어떤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고, 언제까지 창당이 가능한지, 그 과정을 박호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을 발표하면서 강조한 것은 '제3지대 신당'입니다.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으로 흡수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아예 새로운 당, 다시 말해 통합정당의 모태정당, 또는 가교정당을 만들어 양측이 그곳으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새정치연합은 아직 당이 아니니까 지금의 조직으로 통합신당을 만들고, 이 신당과 민주당이 당 대 당 합당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양측은 5대 5 비율로 통합을 위한 실무 준비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 준비단은 크게 정무, 창당, 선거 등 3개의 기획단으로 구성됩니다.
정무기획단은 오늘 오후 벌써 첫 회의를 열고 통합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 준비단은 자연스럽게 창당준비위원회로 넘어가고, 이 창준위에서 정강정책과 당명 등을 정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어떻게 뽑을지도 논의합니다.
이후 최소한의 지구당 5개 정도를 만들어 형식적인 신당의 골격을 갖추고 민주당과 합당합니다.
이어 전당대회를 통해 중앙당의 지도체제를 구성하면 통합신당이 완성됩니다.
이 시점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양측은 이번 달 말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4월 초에 지방선서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할 계획인데, 그전에 신당을 만들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겠다는 의도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