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식/ 사진=MBN 방송 캡처 |
김성식 '새정치연합' 합류거부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
'김성식 합류거부'
'정치의병'을 자청했던 김성식 전 의원이 결국 새청치연합 합류 거부 의사를 발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안철수 신당의 한 축을 맡아온 김성식 전 의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김성식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새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겠지요. 잘 되길 기원합니다.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제겐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고민은 없습니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 그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12월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남긴 말이 "허허벌판으로 나아간다"는 말이었는데, 이제 또 한 번 광활한 벌판으로 걸어가는 셈입니다.
김 전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새누리당에는 아직도 그의 팬들이 많습니다. 여당 의원임에도 국감장에서 정부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던 대표적인 정책통이었고 보좌진들은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의원으로 꼽았습니다.
김성식 의원은 계속 새정치를 꿈꿨습니다.
당 지도부 중 유일한 보수정당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 그의 다음 새정치 행보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립니다.